아기에게 나타나는 대표 질병과 증상
1. 신생아 황달
황달은 혈액 속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하면서 피부에 축적되고, 그로 인해 피부와 눈 흰자위의 색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황달 증상은 생후 첫 주 내에 만삭아는 60%, 미숙아는 약 80%에서 관찰될 정도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생리적 활달은 보통 1~2주 내에 호전되는 것이 정상이나, 아이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바로 병원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영아 산통
신생아나 생후 4개월 이하의 영아에게서 나타나며, 신체에 어떤 병이 없는데도 발작적으로 심하게 울거나 보채는 증상을 말합니다. 흔히 '배앓이'라고 하며 발작적인 울음과 보챔이 하루 3시간, 최소 한 주 동안 3회 이상 발생하고 주로 야간에 반복되는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3. 신생아 아구창
입, 볼이나 혀 안에 우유 찌꺼기가 낀 것처럼 하얀색 반점이 보이고 수유를 하는 동안 젖 먹는 것을 거부하면 아구창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기에게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신생아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약을 복용하는 것이 경과를 짧게 하고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설사와 변비
설사는 영아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묽은 설사와 함께 열이 나거나 기운이 없을 때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생아에게 탈수 증상은 아주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몹시 고통스러워하면서 딱딱한 똥을 눈다면 변비로 볼 수 있습니다. 분유 수유를 하는 아이의 경우 분유의 단백질 성분에 의해 변비가 쉽게 발생합니다. 변비를 예방하고 아기가 배변을 잘할 수 있도록 매일 가벼운 배 마사지를 해줍니다.
5. 신생아 폐렴
발열.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얼핏 감기 증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기침을 하지 않습니다. 예방접종을 해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6. 영아 빈혈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6개월과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15개월 무렵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6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한 아기들이나, 이유식 시작이 늦은 아기들은 철분 섭취가 잘해주지 않으면 빈혈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밥을 잘 안 먹는 아기는 병원에서 철분을 처방받아 주스나 음식에 넣어 보충해주도록 합니다.
7. 장염
아이가 갑자기 발열, 구토, 설사를 보이면 장염을 의심합니다. 보통 2~3일 정도 열이 나며, 심한 경우에는 열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이가 열경련을 일으킬 때는 당황하지 말고 적절한 조치를 취합니다.
8. 발열
발열은 병이 아니라 병에 걸렸음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은 탈수와 식욕 부진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열경련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를 먹여 체온을 떨어뜨리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서 식혀줍니다.
9. 열성 경련
발열이 심해지면 아이들이 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팔다리에 근육 경련이 발생합니다. 아기가 경련을 일으키면 당황하지 말고 눕혀 옷을 벗긴 다음 경기가 멎을 때까지 지켜봅니다. 약이나 물 등을 먹이면 안 됩니다. 열경련을 처음 일으킨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습니다.
10. 피부 발진
젖은 기저귀는 아기의 피부를 무르게 만들어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피부가 손상을 입게 됩니다. 또한 젖은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소변의 암모니아와 같은 성분들이 피부에 자극을 일으켜 사타구니나 엉덩이에 발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젖은 기저귀는 빨리 갈아주어야 합니다. 목과 겨드랑이, 엉덩이뿐만 아니라, 사타구니, 팔꿈치, 무릎 뒤와 같이 살이 접힌 부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목욕 후 살이 접힌 부분은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닦아 건조합니다. 그리고 살이 스치는 부위에는 젤이나 크림으로 된 보습 제품을 발라줍니다. 엉덩이 짓무름이 심한 경우에는 기저귀를 벗겨두어 건조해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11. 급성 중이염
감기에 걸렸다가 세균이 중이 점막으로 옮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발열과 귀에 통증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고 중이에 고름이 차서 아픕니다. 아기가 머리를 흔들며 울거나 자꾸 손으로 귀를 만지면 중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