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하고 보드라운 아기에게도 피부 트러블이 있습니다. 하얗게 올라오는 신생아 여드름, 딱지가 앉는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등 정류도 다양하며 어떻게 치료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아기 피부 질환은 그냥 두면 없어지거나 보습을 꼼꼼히 해주는 등 위생 관리로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지만 간혹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가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1. 신생아 지루성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은 대게 신생아의 두피와 얼굴, 귀, 목, 접혀진 부위에 나타납니다. 비듬이나 딱지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피부염이 진행될 수록 피부는 붉어지고 기름진 비듬같은 피부가루로 덮이며 홍반이 나타납니다.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악화와 호전을 복합니다. 위생관리를 철저리 하고 보습을 잘 해주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으나, 짓무르거나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연모반, 연어반점
모반은 주로 신생아부터 소아기,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피부의 색소반점을 의미합니다. 연어반은 몽고반점과 함께 가장 흔한 모반중 하나 입니다. 몽고반점은 아주 익숙하겠지만 연어반은 생소하게 들리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연어반도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연어반의 경우 눈꺼풀과 미간, 그리고 목 뒤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말그대로 어류 연어와 비슷하게 생겨서 연어반점이라고 부르는데, 경계가 불분명한 붉은색의 반점으로 나타납니다. 아기가 울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면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나 1~2년 동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이 필요한 단계까지 지속되지 않습니다. 포도주반점은 크기가 크고, 피부에 평평하게 나타나는 연모반과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울툴불퉁해질 수 있습니다. 포도주반점은 레이저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신생아 휴지기탈모
신생아 휴지기 탈모는 발생 빈도개 꽤 높지만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발의 성장 주기와 기간은 모발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발의 양이 항상 같아보입니다. 이 성장 주기가 무너지면 나타나는 것이 휴지기탈모입니다. 생후 3개월 까지 휴지기 탈모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신생아 시기에 누워있는 자세로 머리가 항상 베개에 닿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생아 시기에 발생하는 탈모는 자연적으로 나아지지만 머리가 빠진 두피 부위에 상처나 검은 점들이 보일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4.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는 음식이나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이러한 질환들 모두 아토피의 일종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의 경우 얼굴과 머리에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기는 습진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몸통은 팔과 다리의 바깥쪽이 거칠어지고 건조한 피부가 됩니다. 아기의 피부가 늘 건조하고, 울긋불긋한 발진이 있으며, 가려움증과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8주 이상 지속된다면 아토피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피부의 보습이 가장 중요하므로 목욕시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로 목욕하지 않고, 보습제를 잘 발라줍니다. 집안의 위생 상태도 청결하게 유지하고 항상 일정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5. 기저귀 발진, 칸디다증
기저귀 발진
기저귀를 장시간 착용하여 땀샘이 막혀 피부가 짓무르고, 대소변에 있는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을 기저귀 발진이고 합니다. 과일이나 찬 음식을 많이 먹고 설사를 하여 엉덩이가 빨개지는 것도 발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엉덩이를 자주 씻어주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기저기를 채워야합니다. 베이비파우더를 바르면 오히려 파우더가 뭉쳐 안좋을 수 있으므로, 보습크림을 발라주고 청결하게 관리해주면 상태가 호전됩니다.
기저귀 칸디다증
칸디다증은 칸디다 효모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피부질환입니다. 최근 불편한 천기저귀보다 편리한 흡습성이 좋은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밀폐가 잘 되는 젖은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고 장기간 착용하면 발진이 항문 주위에서 시작하여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피부과의 검사를 받아 곰팡이 감염이 확인되면 항진균제를 바르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어 치료합니다. 정확한 진단 없이 무작정 집에 남은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항생제 연고를 바를 경우 치료가 길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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