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먹을 수 있는 식재료 확인하기

 

우리는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서 요리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식재료들을 한 번에 손질하여 큐브 형태로 얼려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유식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진행하면 됩니다. 시판 이유식은 편리하긴 하지만 가공하는 과정에서 비타민과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며 아기가 새로운 음식과 조합을 맛볼 수 있는 경험을 뺏을 수도 있습니다.  

 

1. 이유식 시작하기

생후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는 알레르기와 천식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똑바로 앉아 머리를 들 수 있다면 이유식은 6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는 계란, 땅콩, 밀, 콩, 생선 및 조개류를 사용할 때는 주의합니다. 이유식을 만들 때 특정 순서에 따라 식재료를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처음 접하게 되는 식재료들이므로 이유식에 소량 추가하여 아기의 선호도와 식재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개별 식재료에 대한 아기의 내성이 확인되면 이유식의 풍미와 기호성을 향상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합을 시도해도 좋습니다. 

7~9개월 아기는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친 다양한 재료로 만든 더 걸쭉한 퓌레를 먹을 수 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은 알레르기가 없는 검증된 식재료와 추가로 하나의 새로운 식재료를 조합하여, 모든 새로운 식재료에 대해 알레르기 검사를 하도록 합니다. 이 단계에서 소고기나 기타 단백질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완모 아기의 경우 철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초기 이유식 단계인 6개월부터 곱게 간 소고기를 추가하여 철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식재료들

쌀미음을 기본으로 곱고 미세한 작은 입자에서 점점 입자의 크기를 키우고, 한 가지 곡류에 채소-과일 순으로 식재료를 첨가합니다.

- 쌀, 찹쌀, 현미, 오트밀 등 : 쌀은 알레르기가 적고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아기의 첫 이유식으로 제공합니다. 쌀가루를 사용해 미음을 만들어 먹입니다. 아주 작은 입자로 시작해서 점점 큰 입자로 전환하면 아기가 고형식으로 식단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고구마 : 고구마에는 비타민, 항산화제,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고구마를 으깨 퓌레 형태로 제공하거나 다른 식재료와 섞어 동글동글하게 빚어 제공합니다.

- 완두콩 : 완두콩은 작지만 강력한 영양 공급원으로 비타민 A와 C, 철분, 단백질, 칼슘이 풍부합니다. 

-시금치 : 끓는 물에 30초~1분 정도 데치면 베타카로틴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 당근 : 당근은 고유의 달콤한 맛과 질감으로 스틱으로 제공하기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당근은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 단호박 :  단호박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 칼륨, 철분 등 항산화물질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칼륨과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퓌레로 만들어 아기들에게 제공합니다.

- 바나나 : 바나나는 완벽한 음식이라고 불릴 정도로 칼륨과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바나나는 자연의 제산제로도 알려있으며 위장에 자극이 적습니다. 바나나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음식 중 하나이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아보카도 :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아기의 두뇌와 신체 발달에 좋은 지방과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아보카도의 크리미 한 질감은 아기들도 좋아할 식감입니다.

 

 

3. 아기에게 과일 먹이기 

처음 과일을 먹일 때에는 퓌레 형태로 곱게 갈아서 제공합니다. 과일이나 채소의 씨앗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서 씨를 빼고 퓌레 형태로 제공합니다. 과일 퓌레를 만들 때에는 다른 과일이나 야채와 혼합하여 먹여도 좋습니다. 단단한 과일들은 아기의 치아가 올라오고 잘게 씹어서 먹을 수 있을 때 까지는 질식 예방을 위해 퓌레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6~8개월 : 사과, 배, 바나나
9~11개월 : 참외, 오렌지, 귤, 포도 (씨를 빼고 줄 것)
12개월 이후 : 단감, 파인애플, 망고, 자두 

털이 있는 복숭아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 되도록이면 먹이지 않으며, 딸기, 키위, 토마토를 먹일 때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