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유축기는 되도록 사용하지 마세요.
신생아 시기에는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수유를 해줍니다. 수유를 시작하고 6개월까지는 아기의 먹는 양과 엄마의 모유 생산량을 맞춰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신생아 시기에는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수유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식욕이 증가하면 더 자주 젖을 빨게 되고, 이에 따라 산모의 모유량도 증가합니다. 젖은 아기가 빠는 만큼 만들어지고 엄마 몸은 아기가 필요로 하는 만큼 모유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모유량이 부족할수록 더 자주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한 번 먹을 때 양쪽 젖을 충분히 먹도록 해야 합니다. 모유량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수유하기 전에 모유를 미리 조금 짜내고 물리면 아기가 좀 더 편안하게 젖을 빨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먹을 때 한쪽 젖만 먹이고 다음 수유 텀에 다른 쪽 젖을 먹여 젖양이 자연스럽게 줄도록 합니다.
저는 젖양이 너무 많은 데다가 편평 유두라서 아기가 젖을 잘 물지 못해 젖몸살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이 때는 손으로 유두와 유륜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고 젖을 약간 짜내면 유두가 부드러워져서 아기가 젖을 물기 한결 편해집니다. 젖꼭지 모양이 나오지 않는 초반에는 젖꼭지모양의 수유 보조기를 사용했습니다. 후에 아기가 젖 빠는 힘이 좋아진 뒤에는 유두 모양이 잡혀 수월하게 수유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수유를 하고 남은 젖은 유축기를 통해 최대한 짜냈습니다. 그러나 유축기로는 속 젖을 완전히 비워내지 못하고, 결국 젖은 계속 남기 떄문에 젖몸살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유축을 하게 되면 젖 양이 필요 이상으로 늘 수 있고, 사출도 심해지기 때문에 아기가 젖을 먹기 힘들어합니다. 따라서 유축기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2. 젖 양이 많은 경우 가슴 마사지를 해서 유선염을 예방합니다.
젖몸살이 났을 때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아기가 직접 젖을 빠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아기의 빠는 힘이 약하거나 수유가 서툰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남은 젖은 마사지를 통해 빼줍니다. 젖몸살이 생기면 유방이 단단해지고 열이 오릅니다. 이때 젖몸살을 방치하면 유선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마사지를 통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젖을 빼줍니다. 힘주어 누르지 않아도 유륜을 지그시 눌러주며 당기면 젖이 나옵니다. 이때 젖이 뭉친 부분을 부드럽게 눌러주며 함께 유륜을 자극하면 됩니다. 만약 열감이 심하면 찬 수건을 대어 찜질해줍니다. 통증이 줄고 열이 내리면 유방 마사지를 통해 젖을 짜내도록 합니다
3. 아기와 엄마에게 알맞은 수유자세를 찾아봅니다.
모유수유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우선 엄마와 아기에게 잘 맞는 수유자세를 찾아야 합니다. 아기의 입이 유륜와 유두 전체를 잘 물 수 있도록 유두와 아기의 입이 일직선에 놓이도록 합니다. 실제로 저는 요람자세로 수유할 때 젖꼭지 균열이 계속해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간에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모유수유를 하며 아기와 살을 맞대고 있는 시간이 좋았고 수유를 계속하고 싶은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수유 자세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유두에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젖을 짜서 유두에 바르고 공기 중에 노출해서 말리면 빠르게 상처가 아물어 도움이 됩니다. 그 결과 균열이 발생한 상황에서 여러 수유자세를 시도해보며 통증이 줄어드는 수유자세를 발견했습니다. 통증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유두 균열이 이미 있었는데도 알맞은 수유자세를 찾으니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통증이 감소했던 자세를 잘 기억했다가 그 자세로만 수유를 했더니 아기에게 매일 젖을 물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젖꼭지의 통증도 사라지고 상처부위가 빠르게 아물었던 경험을 했습니다. 가슴의 크기나 모양이 사람마다 다르고, 심지어 본인의 가슴 크기나 모양도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지 않습니다. 저는 오른쪽 젖을 물릴 때에는 요람 자세를 유지하고, 왼쪽 젖을 물릴 때에는 럭비공 자세를 취하여 수유를 했습니다. 수유를 중단하려면 아기의 입가에 새끼손가락을 서서히 밀어 넣으면 아기가 유두 대신 새끼손가락을 빱니다. 이 때 아기를 젖에서 떼어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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