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 영유아 전염병, 증상과 치료방법

 

1. 수족구 정의와 원인

 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손, 발에 발진이 생기고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입니다. 영어명 역시 'Hand-food-and mouth disease'입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71)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게 발생하는데, 전염력이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주로 감염됩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초기 증상이 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4월 경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합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수포에서 발생하는 진물 등 비말을 통해 감염됩니다.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약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 무력감, 식욕 부진이 나타나고 설사와 구토를 하거나, 손, 발, 입안에 수포, 궤양 등이 생깁니다. 드물게는 뇌염, 뇌수막염, 급성 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수족구의 증상

 수족구는 접촉 후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손등, 발등, 입가에 물집이 발생합니다. 수족구병은 열을 동반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게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혀, 입천장, 잇몸, 입술 등에 발생하는 궤양은 그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큰 아이들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영유아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침을 삼키지 못해 많은 침을 흘리기도 합니다. 발진은 주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고 물집처럼 보이나,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도 수포가 생기기도 합니다.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안의 수포로 인해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가 어려워 탈수 증상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기에는 발진 및 수포가 호전이 되며 대부분은 7~10일 후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하기 위해 병원 진료를 권장합니다.

 

3. 치료 및 주의사항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탈수가 오지 않도록 잘 먹여야 합니다. 특히 입안의 통증 때문에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못하여 탈수가 올 수 있고, 심하면 쇼크나 탈진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입안이 아파 아이가 잘 먹지 못한다면 흰 죽과 같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준비합니다. 아이가 아파하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먹여야 합니다. 따뜻한 음식보다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을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먹이고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줍니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한다.

  

 수족구는 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의 손을 깨끗이 씻고, 장난감이나 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지만,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분변 등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족구병에 감염되었다면 열이 내리고 입안의 수포가 다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는 게 좋습니다.

 

< 수족구병 예방 수칙 >

1. 올바른 손 씻기 :  외출을 하거나 식사를 하기 전, 배변 후나 기저귀를 교체한 후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2. 올바른 기침예절 :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합니다.
3.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집기 등 생활 공간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4.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수족구병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 받고, 등원 및 외출 자제합니다.